한국 광주대학교 재학생들이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사우스앨라배마대학교에서 2주간의 어학연수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교 간의 국제교류 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현대차 미국 공장이 위치한 앨라배마 지역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실질적인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어학연수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광주대학교 3~4학년생 1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회화 중심 영어 수업과 함께 캠퍼스 체험, 테마별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연수에 필요한 전체 경비 중 80%는 대학이 지원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0월 김동진 광주대 총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조 보너 사우스앨라배마대 총장과 체결한 MOU에 따른 첫 결실로 주목된다. 협약은 양교 간 학부 및 대학원생 교류, 교수진 방문 및 공동연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의 산학협력 등 광범위한 협력을 담고 있다.
김 총장은 출국에 앞서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낯선 환경에서도 주도적으로 배우고,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국제협력처 이기표 처장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고 서로 의지하며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스앨라배마대학교(South Alabama University)는 앨라배마주 남부 도시인 모바일(Mobile)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기업 및 한인사회와의 연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