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KBO리그 통산 150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NC 다이노스는 루친스키의 역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3연패에 빠트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잡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안치홍이 만루홈런을 때려내고 반즈가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8연패에 빠트렸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0-1로 완승을 거뒀다.
KIA는 2연승에 성공하며 18승17패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연승행진이 6경기에서 끝난 LG는 21승15패가 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KIA 양현종은 이날 KBO리그 통산 150승에 도전했지만 3회말 예상치 못한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형우는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대인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와 수비 실책이 나오며 KIA가 단숨에 3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황대인의 희생플라이, 이우성의 적시타가 나오며 KIA가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형우가 다시 한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8-0.
KIA는 7회말 1실점했지만 8회초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에서는 NC가 선두 SSG에 6-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NC는 11승25패(공동 9위), 3연패를 당한 SSG는 24승1무11패(1위)가 됐다.
양 팀 외국인 투수들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NC 루친스키는 7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3승(3패)째를 신고했다.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SSG 폰트도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루친스키 공략에 실패,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1-1의 균형은 7회초 깨졌다. NC는 1사 3루에서 마티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리드를 잡았다. 8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손아섭, 양의지 등의 적시타로 총 4점을 더 뽑아냈다.
루친스키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1, 3루에서 추신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결국 루친스키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한재승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수원에서는 키움이 7-5로 KT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18승18패(7위)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T는 16승19패(8위)가 됐다.
키움은 1회초 푸이그의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푸이그는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 이후 24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키움은 1-1로 팽팽하던 6회초 이주형과 이지영이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5점을 올렸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1자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말 3실점하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역전당하지 않고 연패를 끊어냈다. 안우진은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8-1로 제압했다. 롯데는 19승1무15패(4위)가 됐다. 8연패를 당한 한화(11승25패)는 이날 승리한 NC와 함께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1-0으로 앞서가던 롯데는 2회초 안치홍의 만루홈런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3회초 1점, 5회초 2점을 추가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즈는 시즌 6승에 성공,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