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다시 0.75% 인상하기로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정에 노동계가 분노하고 있다고 저스트더뉴스가 보도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2일(수) 4번째 연속으로 0.75%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경제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즈 슐러(Liz Schuler) 미국노동조합총연맹(AFL-CIO) 회장은 파월의 결정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하며 파월의 결정을 비난했다.
그녀는 더힐(TheHill)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실업률이 여전히 낮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금리가 현재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만 금리를 올리기로 결심한 것 같다”면서 “연준의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가 수확과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의 증가 등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원인들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슐러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 탓으로 돌린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한 다른 반응들과는 대조적이라고 저스트더뉴스는 지적했다.
알프레도 오르티스(Alfredo Ortiz) 잡스키에이터스네트워크(Job Creators Network) CEO는 금리인상에 대해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를 수치스럽게 만든 것”이라며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푸틴의 물가 인상’ 탓으로 돌릴 수 없고, 세금 인상과 국내 에너지 생산 억제를 포함한 민주당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다”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좌편향적인 기관이었던 노조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최근 약화된 민주당의 중간선거 전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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