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금의 500%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규모의 2024년도 경영성과급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23년 경영성과급 지급 한도를 기본급의 300%에서 500%로 인상했는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사고 유무 등을 따져 안전지표를 측정해 목표치를 달성하면 월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안전장려금을 매년 지급한다. 지난달 지급된 안전장려금까지 합하면 올해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기본급의 600%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직원 수는 1만8257명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8.3년이다. 1인당 평균 급여는 9000만원에 달한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을 마친 아시아나항공(10,840원 ▼ 20 -0.18%)의 경우 아직 성과급 관련 사항이 공지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성과급 지급은 대한항공에 한해서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6조11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조9446억원으로 같은 기간 2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708억원을 기록해 36.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