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주사기가 최대 20억개까지 부족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사 헤드먼 WHO 수석 고문은 이날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주사기가 부족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백신 접종 속도를 늦추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사기 부족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해야하는 어린이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난한 국가에서는 주사기 재사용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드먼 고문은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68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는 동안 주사기는 연간 60억개 만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백신 접종량이 주사기 제조능력의 2배인 것을 의미한다.
헤드먼 고문은 현재의 상황이 유지된다면 10억개에서 최대 20억개의 주사기가 내년에는 부족할 것이라며 주사기 생산 공장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