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4승 달성에 성공한 정다운(28·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국내 유일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즈’에서 케네디 은제츠쿠(나이리지리아)를 상대해 1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정다운이 은제츠쿠를 쓰러뜨리는데까지는 단 3분4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다운은 왼손잡이 은제츠쿠를 상대로 왼손 잽으로 거리를 재다 오른손 훅을 휘두르고 스트레이트를 던졌다. 승기를 잡은 정다운은 결정적인 팔꿈치 한 방으로 은제츠쿠를 쓰러트렸고 팔꿈치와 펀치 후속타로 1R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정다운은 UFC 4승 달성과 함께 랭킹 진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정다운은 15일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행복하다”며 “저를 도와주시고 희생해 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체격 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은제츠쿠를 제압한 정다운은 “내 타격에 파워가 좀 더 있었다”며 “상대는 생각보다 당황했고 그 틈을 파고 들어갔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화끈한 승리로 옥타곤을 뜨겁게 달군 정다운은 각별한 가족애를 드러내는 한편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정다운은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늘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국내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정진하겠다”고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