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위치한 UAB 미식축구팀에서 팀원이 동료 선수 두 명을 칼로 찌른 사건이 11월 22일(토) 오전 캠퍼스 내 훈련센터에서 발생했다. 사건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선수가 구금됐으며 두 피해 선수는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UAB 측은 이날 “오늘 아침 훈련센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두 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용의자는 구금 중이다. 학생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가해 용의자는 20세 레드셔츠 프레시먼 공격라인맨 Daniel Mincey(플로리다 팜파노비치 거주)이며, 지난 5월 켄터키대에서 UAB로 전학 온 선수다. 그는 제퍼슨카운티 구치소에 폭행‧살인미수 혐의로 구금됐다.
사건은 홈경기 하루 전인 오전 10시경 팀 훈련센터에서 일어났으며, 피해를 입은 두 선수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UAB 인터리임 감독 Alex Mortensen은 경기 직후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강행하기로 한 것은 시니어들을 위한 결의였다”고 말했다.
다만, 팀은 이 사건 직후에도 당일 예정돼 있던 South Florida Bulls와의 홈경기를 그대로 치렀으며, 일부 선수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경기에 나서지 않기도 했다.
UAB는 선수 안전과 캠퍼스 보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연방‧주 수사기관과 함께 사건 원인 및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앨라배마주 대학스포츠팀 및 학내 안전과 관련된 사건이 한인 학부모·학생·교포 가정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특히, 캠퍼스 보안절차와 학생안전을 위한 학교의 대응태세는 한인 학생들이 다니는 기관을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