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대학(UA)이 수요일(27일) 발표한 분기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의 재계 지도자들은 8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A 기업·경제 연구센터(CBER)는 6월 초 앨라배마 기업 신뢰 지수(ABCI)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재계 지도자들이 국가와 국가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조사에서 얻은 긍정적인 지표는 판매와 고용에 대해 적당한 낙관론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CBER의 사회경제 분석가인 수잔나 로비쇼(Susannah Robichaux)는 부정적인 전망은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문제, 그리고 해외 불안정과 관련된 현안들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비쇼는 발표문에서 “이것은 세계적인 공급망과 더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경제 환경에 도입하는 국제 분쟁과 함께, 팬데믹이 국내 노동력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UA에 따르면, 앨라배마 기업 신뢰 지수는 47.3이었다. 이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 분기 지수보다 7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대학 측은 앨라배마주가 코로나19 델타 변종 사례가 급증한 2021년 6월 3분기 조사에서 67로 정점을 찍은 이후 분기마다 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UA는 주 전역에 걸쳐 다양한 비즈니스 경영진들로부터 인덱스 메트릭스를 편찬한다. 매출, 이익, 고용 및 자본 지출과 같은 산업별 요소와 함께 주 전체 및 국가별 예측은 ABCI의 총합이 되는 6가지 지수로 구성된다.
이 지수는 재계 지도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더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가 및 주 경제의 신뢰 지수는 각각 29.3과 41.1을 기록했다.
CBER 경제학자들은 올해 초 앨라배마 경제가 2022년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 이후 전망치는 2.2% 성장으로 수정됐다.
UA 발표문은 “제조업 부문은 조사 대상 9개 산업군 중 유일하게 3분기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헬스케어 및 사회보장 부문은 고용 증가에 대한 업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부정적인 전망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발표문은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들은 모든 산업 전반에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그들의 전망에 약간 긍정적”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자신감에 대해서는 온화했지만 여전히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견기업들은 앨라배마주와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부정적 기대감에 더해 이익과 설비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대 기업에 비해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ABCI 부문별 산업 예측 내역 바로보기>> https://cber.culverhouse.ua.edu/alabama-business-confidence-index/
△ABCI 앨라배마 5대 주요 메트로 지역에 대한 개별 보고서 보기>> https://cber.culverhouse.ua.edu/alabama-business-confidence-index/metro-area-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