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C.C. 웨이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례 기술프레젠테이션을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여파로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웨이 CEO는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중이며 TSMC의 5나노미터 생산기술을 사용하는 반도체의 대량생산을 2024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지에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40억달러 지출안을 내놨고 TSMC는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과 경쟁해 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TSMC는 앞으로 10~15년 동안 애리조나 부지에 최대 6개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한 바 있다.
TSMC 주가는 팬데믹 이후 급등하며 시가총액 5630억달러 수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있는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TSMC 시총은 인텔의 2배가 넘는다.
지난 4월 TSMC는 앞으로 3년 동안 공장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 CEO는 이 같은 투자금액을 재확인하면서 이 가운데 올해만 300억달러가 책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제조역량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인공지능(AI)와 같은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데 사용할 5나노미터 반도체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첨단 반도체는 현재 자동차 업계에 불어 닥친 반도체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급이 달리는 것은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차량용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웨이 CEO는 TSMC의 차세대 3나노미터 반도체 기술은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패브18”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