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회사인 IMM크레딧솔루션이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의결한 뒤 계약을 체결했으며, SK루브리컨츠 기업가치를 3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주관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시장지배적 사업 역량과 신규사업에서 미래 성장가능성이 파이낸셜 마켓에서 높게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2대주주인 IMM과 함께 SK루브리컨츠 제 2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고급 윤활기유 시장(그룹Ⅲ)에서 20년 넘게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에 최적화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60%로 낮아진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880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영업비밀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피소됐던 SK이노베이션은 이달 11일 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2조원의 배상금을 내기로 해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건정성 확보 및 신규사업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7월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