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높아지자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44% 급락한 2만311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4103달러, 최저 2만3007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때 2만3007 달러까지 떨어져 2만3000달러 선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이는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 지표인 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오히려 증가해 연준이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무부는 1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5.0%)을 넘어선 데다 전달(5.3%)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1월 PCE 물가지수는 또 전월 대비 1.8%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월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상승해 2022년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를 훨씬 상회했다.
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월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드러나자 연준이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98% 하락한 307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