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의 3대 통신업체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
블룸버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NYSE는 4일(현지시간) 저녁 늦게 성명을 통해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관리국(OFAC) 관련 규제 당국과 추가 논의를 마쳤다”며 중국 3대 통신업체들의 상장폐지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5일 홍콩 증시에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3대 통신업체들의 주가는 7~9%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차이나유니콤은 5일 오후 이번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NYS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3대 통신사를 포함한 31개 중국 종목에 대한 거래 중단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7일부터 11일 사이 거래 중단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자국 통신사의 상폐 계획에 대해 “무작위로 자의적이며 불확실한” 규칙에 근거해 “현명하지 않은 조치”라고 힐난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근거로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