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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집콕'(집에 콕 박혀있다는 뜻의 신조어) 상황으로 게임산업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연말 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신제품으로 맞붙는다.
여기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게임분야를 통한 5G(5세대) 이동통신 킬러 콘텐츠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정식 출시를 마지막으로 이통3사의 월(月)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경쟁은 본격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탓에 산업 전반의 경기가 침체됐지만 게임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이용자 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본사의 실시간 3D 플랫폼 제작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6월 내놓은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산업 변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전년 동기 대비 일간 이용자 수가 PC·콘솔 게임의 경우 46%가 늘었고 모바일 게임은 17% 증가했다.
연말에는 이같은 게임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양대산맥’ MS와 소니…11월 XBOX 시리즈·플스5 출시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업계 대표 3사(MS·소니·닌텐도) 중 MS와 소니가 11월 각각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내놓는다.
MS는 11월10일 ‘엑스박스(XBOX) 시리즈X’와 ‘XBOX 시리즈S’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
소니는 11월12일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7개국에 먼저 출시하고 유럽과 중동, 남미 등 나머지 지역에는 같은 달 19일 출시할 계획이다.
4K 해상도의 게임 구동을 앞세운 시리즈X의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시리즈S는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인터넷 다운로드로만 게임이 가능하고 역대 가장 작은 크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39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