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26)이 제1회 ‘KSO(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치러진 KSO국제지휘콩쿠르 결선에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브라운는 예일대와 영국 왕립 음악 아카데미 출신으로 올리버 너센과 마크 엘더 경 등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2021년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3위와 레이크 코모 지휘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42개국 166명이 지원했다.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올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현대곡, 협주곡, 교향곡 등으로 경합을 벌였다.
한국의 윤한결(27) 2위, 중국의 리한 수이(27)가 3위를 각각 수상했다.
윤한결은 독일 뮌헨 국립음악대학 지휘·작곡·피아노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독일 노이브란덴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리한 수이는 중국 광저우 싱하이 음악학교 학부 및 미국 볼티모어 피바디 음악원 석사를 졸업하고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등을 지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부상으로는 수상자를 대상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선발하며 코리안심포니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에서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전세계 신인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첫 발을 내딛은 KSO국제지휘콩쿠르는 앞으로 3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