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도중 ‘포어캐디’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김한별(26·SK텔레콤)의 상벌위원회가 24일 열린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KPGA 본사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상벌위원회에는 김한별도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KPGA 측은 “김한별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시기를 조율했고, 일시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한별은 지난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포어 캐디(fore caddie)에게 폭언을 했다.
포어 캐디는 골프에서 코스에 떨어진 공의 위치를 선수에게 알려주기 위해 전방에 미리 나가 있는 경기 진행 요원이다. 주로 대회 주최 측에서 고용한다.
김한별은 당시 4번홀에서 친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으로 사라지자 잠정구를 친 뒤 포어 캐디에게 “교육을 안 받았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 따위로 하냐”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은 4라운드에 앞서 진행된 3라운드 잔여 경기 도중에는 러프에서 샷을 한 뒤 공이 빠져나가지 못하자 골프채를 바닥에 내려쳐 부러뜨리기도 했다. 이 행동은 갤러리가 촬영한 동영상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한별은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7오버파, 4라운드에서 4오버파의 부진을 보인 끝에 공동 55위에 그쳤다.
김한별 측 관계자는 “선수 본인도 순간적인 화를 이기지 못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면서 “해당 포어 캐디에게도 대회가 끝난 뒤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원만하게 이야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