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뚝심과 끈기가 성과를 내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글로벌 외식시장에서 ‘K-치킨’ 전도사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 휴양도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에 BBQ 쿠오노몰점을 열었다. 매장이 위치한 카할라 지역은 하와이에서도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과 최고급 리조트 등이 모여 있는 ‘하와이의 베버리힐스’라 불리는 곳이다.
지난달 28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과 ‘오리지날 양념 치킨’, ‘허니갈릭’ 등으로 현지인 입맛을 사로 잡았다. 오픈 날에는 15일에는 최고 매출인 6500달러를 달성했고 시범 운영 기간 하루 약 5000달러(약 6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BBQ의 미국 진출은 이뿐만 아니다.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15개주에 진출해 있다. 운영중인 76개 가맹점을 포함해 150여개 매장이 운영을 준비 중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총 25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이거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매장들이 좋은 반응을 얻자 현지 가맹문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성과는 윤홍근 회장의 뚝심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다. 2006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BBQ는 2014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경영에 나섰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자리잡기까지 애로사항이 많음에도 맛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현지화 전략으로 15년만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실제 지난해 BBQ 미국법인 매출은 5420만달러(약 633억원), 매장 성장률은 45.7%를 기록했다. 매장당 매출은 106만2000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과에 BBQ는 미국 내 500대 외식브랜드에 최초로 편입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위’ 중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해외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하며 BBQ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와 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국내에서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BSK(BBQ Smart Kitchen) 타입의 비즈니스 모델도 현지에 선보였다.
또한 미국 맨해튼 매장 오픈 시 현지화 시스템으로 채택한 ‘그랩앤고(Grab&Go)’ 방식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다.
BBQ 관계자는 “하와이는 전세계 관광객이 집중되는 글로벌 외식산업의 요충지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지의 인기에 가맹점 개설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