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LS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64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을 매출 1조205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약 8.9% 상향된 수치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으로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지만, 북미 시장 초고압 변압기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석 연휴가 4분기에 포함되면서 3분기 조업일수 손실이 없었던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지역의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1차 증설을 완료했으며, 2차 증설을 내년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 매출 기준 생산능력은 약 52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충북 청주에 위치한 중·저압 차단기 공장 생산능력도 2030년까지 5000억 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