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FIFA 개발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오프사이드 자동 판정 시스템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부터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사이드는 축구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 중 하나다. 최근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되긴 했지만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심판들에게도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
벵거 전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려주는 신호가 실시간으로 심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프사이드 자동판독 시스템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곧 신호가 곧바로 선심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FIFA가 개발하고 있는 자동 판정 시스템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실시간으로 가려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없앨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IFA는 “수백 개의 경기서 뽑아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벵거 전 감독은 “그 동안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가리는 데 최소 70초, 길게는 1분20초가 소요됐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골 세리머니가 취소되는 것을 봐야 했다”고 오프사이드 자동판독 시스템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최근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마르코 반 바스텐은 “오프사이드가 사라진다면 축구 경기가 더 나아질 것이다. 오프사이드 규칙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