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강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BUTTING(부팅)이 13일 앨라배마주 볼드윈 카운티 록슬리(Loxley)에서 미국 첫 생산시설이자 북미 본사를 공식 착공했다. 이번 착공은 회사의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착공식은 록슬리 산업단지 내 향후 BUTTING USA 캠퍼스가 들어설 58에이커 부지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인근 Baldwin Preparatory Academy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BUTTING은 일반적인 ‘첫 삽’ 행사 대신, 장기적 성장과 지역 사회와의 뿌리내림을 의미하는 200갤런 규모의 라이브 오크(Live Oak) 나무를 심는 ‘루팅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는 회사가 볼드윈 카운티 및 미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자리잡겠다는 상징적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는 “앨라배마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성장하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계속 증명해왔다”며 “BUTTING의 록슬리 투자는 볼드윈 카운티뿐 아니라 주 전체에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앨라배마의 제조업·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6,100만 달러 규모로, 평균 임금이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최대 100개의 고품질 일자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BUTTING USA는 두 단계에 걸쳐 운영을 확장할 계획으로, 1단계에서는 본사 업무·엔지니어링·제작 기능을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용접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라인 2기와 북미 고급 제조업을 위한 확장 제작 시설을 추가하게 된다.
마르셀 바르텔스(Marcel Bartels) BUTTING 그룹 플랜트 건설 부문 CEO는 “이번 착공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미국에서 강하고 지속적인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약 25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족 기업으로서 앨라배마에 우리의 혁신과 품질 문화를 이어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로코프스키(Adrian Rochofski) BUTTING USA CEO 겸 매니징 디렉터는 볼드윈 카운티 선택에 대해 “이 지역의 인력, 인프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깊은 신뢰가 반영된 결정”이라며 “심은 라이브 오크처럼 이곳에서 수 세대에 걸쳐 함께 성장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에는 록슬리 리처드 틸 시장, 볼드윈 카운티 커미션, 앨라배마 상무부, 볼드윈 카운티 경제개발연합 관계자 등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틸 시장은 “BUTTING의 록슬리 정착은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약속”이라며 “함께 성장과 지속 가능성,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1777년 독일 크네제베크(Knesebeck)에 설립된 BUTTING은 에너지·화학·엔지니어링·극저온 산업에 필요한 스테인리스 강관 및 부품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이다. 록슬리 신공장은 회사의 첫 미국 제조시설로, 향후 북미 전역의 유통 및 제작 수요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착공은 BUTTING이 미국 확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뤄진 실제 첫 단계로, 주 및 지역 정부는 이번 투자를 앨라배마가 첨단 제조업 및 국제 투자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