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 사이 강원 아파트와 더불어 도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도 20% 넘게 감소했지만, 도내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여전히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만이 가진 투자이점이 작용한 결과로 잠정 분석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강원지역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5319건으로 2021년 1~11월간 매매거래량(6822건)보다 1503건 줄어 22.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비교기간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2만8807건에서 1만6368건으로 1만2439건(43.2%) 감소하며 도내 주택시장 전반의 매매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도내 부동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융자를 활용한 주택투자심리 위축을 비롯해 수도권 등 외지인들의 도내 주택관심이 줄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매매가격에 대한 판단은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105.4였던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는 지난해 6월 106.5로 치솟고, 이후 동년 8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이후 매월 내려 동년 11월 105.3까지 후퇴했다.
반면 도내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101.3을 기록한 이후 매월 꾸준히 상승해 같은 해 11월 103.2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도내 부동산업계는 단독주택만의 이점이 여전히 시장에서 호재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 거래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매매가치를 볼 때 단독주택은 별도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주택인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의 가치가 상당하고, 신축의 경우 최근 건축비 상승 측면에서 건물 값을 높게 평가받은 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단독주택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보면, 부동산 개발 등 법인들이 일정 범위 내 투자에 나설 때, 단독주택이 주요 투자 매입관심 대상이 되는데, 이런 점도 일각에선 이점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