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할인 식료품 체인 중 하나인 ALDI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국 단위의 ‘2차 점포 확장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공격적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확장 지역에는 앨라바마주 주요 도시도 포함돼 있어 지역 유통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ALDI 본사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까지 미국 전역에 수십 개 신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며, 동남부 지역의 소비 수요 증가와 물류망 강화가 확장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앨라바마는 인구 성장과 타 유통업체 대비 높은 가격 민감도 덕분에 ALDI가 전략적 거점으로 지목한 지역이다.
업계는 ALDI의 확장이 월마트·Publix·Kroger·Winn-Dixie(최근 구조조정 중) 등 기존 대형 체인과의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ALDI는 소규모 매장·자체 브랜드 중심의 초저가 모델을 유지하면서도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불황기에 강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앨라바마 내 여러 지역 경제단체는 ALDI 신규 출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신규 매장은 평균 수십 명 규모의 고용을 동반하며, 지역 농산물 공급 계약 확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ALDI는 올해 초 Trader Joe’s 모회사인 독일 알디 그룹 구조 재편과 함께 미국 사업부 확장을 강화해 왔다. 이번 2차 확장 또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LDI의 ‘2차 확장’이 현실화되면, 앨라바마의 식료품 시장은 향후 1~2년 사이 큰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