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측 인력이 철수한 후에도 한국전력공사가 반년 동안 전력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지자체별 월별 전력판매량’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전은 총 898MWh의 전력을 개성에 판매했다.
월별로는 1월 11MWh, 2월 508MWh, 3월 186MWh, 4월 94MWh, 5월 95MWh, 6월 4MWh 등이었다.
다만 윤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는 ‘개성’으로 지역 표기만 돼있고 구체적인 사용처는 명시되지 않았다.
한전 측은 “지난해 1월30일 코로나19 확산 관련, 당사 인력 전원 철수로 인해 검침이 불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 사용전력량 범위 내에서 우선 청구하고, 공단 정상화 시 실제 검침을 통하여 차액 정산을 시행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같은 해 7월(50MWh)과 11월(904MWh) 판매량에 대해선 “7월분은 6월 협정사용량이 판매실적으로 집계된 것이고, 11월분은 2∼6월 미청구된 사용량을 일괄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