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영상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엔 해리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과 오른손으로 악수를 나눈 뒤 돌아서면서 손을 옷에 닦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이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뉴DPRK’의 웨이보 게시물에도 “노골적인 인종차별” “아시아인을 공개적으로 차별했다”는 등 해리스 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어쩌면 문 대통령의 손에 땀이 많이 났을 수도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면담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주요 의제로 정상회담을 했으며, 이후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 당국은 아직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관련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선전매체에 관련 영상이 게재된 점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이 문 대통령의 방미 당시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