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최고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생색’과 ‘변죽’과 ‘모순’을 드러낸 외화내빈의 속빈 강정이다”고 혹평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보아오포럼 영상메시지에서 의례적일진 모르지만 일대일로를 칭송하고 중국몽을 추켜 세웠고 외교안보수석인 문정인 교수는 ‘북한의 인권을 거론해서는 안된다’는 친절한 안내를, 집권당 송영길 대표는 ‘미국은 문제가 많은 2등 민주주의의 나라다’고 폄하 했다”며 이런 까닭에 “두 정상은 한 번의 만남으로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낼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 앙금으로 인해 “바이든은 바람난 부부를 대하듯 대한민국 대통령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바이든은 노련하고 치밀했다”며 “미국의 이해를 철저히 관철시켰다”라며 한국이 얻은 결과물은 별로 없고 미국측에 퍼주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전 최고는 “백악관에도 탁현민이 있었다”며 보여주기식 행사의 귀재라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처럼 미국 백악관 관계자도 명예훈장 수여식 행사를 통해 한국에 확실한 메시지를 내보였다고 소개했다.
즉 “94세의 랄프퍼켓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 것”이 그것으로 “북한군과 싸운 노병이 아닌 중공군과 싸운 노병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섬세함을 보였다”라며 미국이 가장 꺼려하는 상대가 중국임을 알렸다고 했다.
김 전 최고는 이러한 점을 볼 때 “이번 회담은 우리에게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곡예를 타는 것 같았고 얻은 것이 별로 없는 속빈 강정의 회담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