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중간선거 본투표가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민주당이 상·하원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면 트럼프 행정부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의회의 견제가 강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중 35석,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민주계 무소속 포함)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4석 순증해야 한다. 하원에서는 218석 이상을 확보해야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다.
투표는 한국시간 3일 오후 8시께 동부 지역에서 시작돼 서부로 이어진다. 사전투표에는 2일 기준 5,700만명 이상이 참여해 2022년 중간선거 기록인 4,590만명을 넘어섰다.
상원 경합주의 투표 마감은 한국시간 4일 오전 9시 조지아를 시작으로 이어진다.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는 오전 9시 30분, 메인·미시간·텍사스·캔자스는 오전 10시, 아이오와는 오전 11시에 투표를 마감한다. 이에 따라 상원 판세는 한국시간 4일 오후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원 다수당 확정에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우편투표 개표가 늦은 캘리포니아주 등의 영향 때문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AP통신이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정하기까지 8일이 걸렸다.
선거 전 여론조사와 분석기관들은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상원은 경합주 7곳의 결과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의 비당파 선거예측기관 ‘사바토의 크리스털 볼’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5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도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과 예산 추진에 제동을 걸고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견제를 강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