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금발이 너무해’와 ‘헬보이’ 등에 출연한 미국 배우 셀마 블레어(54)가 여객기에서 승무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블레어 측은 비행 중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들이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뉴욕·뉴저지 항만청 경찰은 비행기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블레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블레어가 승무원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깨물었으며, 비행기 문을 열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블레어를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승무원 2명이 부상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블레어 측 대변인은 비행 도중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해 착륙 직후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현재 블레어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보도된 폭행 내용은 혐의 단계로,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블레어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신경질환이다. 다만 이번 비행 중 상황이 이 질환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2016년에도 여객기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다. 당시 블레어는 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한 뒤 정신을 잃었다며 사과하고, 해당 일을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블레어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헬보이’,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하며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 및 법적 절차는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