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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갇힌 상어 ‘부캉이’, 세계가 주목한다

북항에 누적 60만 명 방문…해외 언론도 관심, 10월 2일 그물 이용한 구조 추진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9월 30, 2026
in 미국/국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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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갇힌 상어 ‘부캉이’, 세계가 주목한다

부산 북항의 인공 수로에 들어왔다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상어 ‘부캉이’가 해외 언론까지 주목하는 유명 인사가 됐다. 상어를 보기 위해 수십만 명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에도 뜻밖의 활기가 돌고 있지만, 장기간 수로에 머무는 상어를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와 CNN, 영국 가디언 등은 부캉이의 등장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소개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길이 약 3.5m의 상어가 부산에 예상치 못한 관광 특수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국내의 이색적인 동물 소식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확산된 것이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부산 북항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름은 북항을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에서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부캉이를 보기 위해 약 2주 동안 누적 60만 명이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평소 주말 하루 방문객이 약 2,000명이던 공원에는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에만 약 48만 명이 몰렸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약 8,0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91%가 찬성했다. 수로에 갇힌 야생 상어가 도시를 알리는 뜻밖의 상징이 된 셈이다.

관심은 주변 소비에도 영향을 줬다. 뉴스1이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근 편의점에서는 상어 모양 아이스크림 매출이 30% 증가했다. AFP는 ‘아기 상어’로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가 한때 7% 이상 오른 사례도 소개하며 부캉이 열풍을 전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은 쉽지 않다. 당국은 9월 29일 선박 다섯 척을 동원하고 물줄기를 분사해 상어를 바다 쪽으로 유도했다. 부캉이는 선박 사이를 지나거나 잠수하며 유도를 피했고, 결국 수로를 벗어나지 않아 작업이 중단됐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온라인 시청자들도 구조 과정을 지켜봤다.

당국은 10월 2일 그물을 활용하는 새로운 구조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박과 물줄기로 이동을 유도하는 데 실패한 만큼 다른 방법으로 바다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작업에서는 상어의 반응과 안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

외신들은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좁고 얕은 인공 수로에 오래 머물면 먹이 섭취와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며, 안전한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의 관심을 받은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다음 구조 작업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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