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북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동굴에 고립된 14명이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잭슨 카운티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8일 폭우로 인한 급격한 침수로 두 곳의 동굴에서 총 14명이 고립됐다.
구조 대상자 가운데 13명은 스티븐슨 인근의 ‘마더스 파이니스트 동굴’에 있었고, 나머지 1명은 패클러 지역의 ‘텀블링 록 동굴’에 갇혔다.
당국은 집중호우로 하천과 계곡, 저지대 도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동굴 출입로가 순식간에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구조 작업은 오후 2시 56분 시작됐다.
구조대는 수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오후 7시 30분께 고립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두 번째 구조 작업은 더욱 어려웠다.
침수된 도로 때문에 초기 구조대조차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과 소방대가 우선 5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8명을 구출하기 위해 인근 테네시주 동굴 전문 구조대와 급류 구조팀까지 추가 투입됐다.
다행히 구조된 14명 모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관리국은 “폭우가 내리면 동굴과 계곡, 하천, 저지대 도로는 몇 분 만에 매우 위험한 장소로 변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겉보기에는 안전해 보여도 접근로가 순식간에 침수될 수 있다”며 “폭우 예보가 있을 때는 동굴 탐험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앨라배마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