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이른바 ‘끼워팔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SpaceX 상장 과정에서 일부 금융기관들에게 특정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있다. IPO에 참여하려는 투자은행과 로펌, 회계법인, 자문사 등에 사실상 해당 서비스 구독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금융기관은 수천만 달러 규모의 구독 계약을 약속했으며, 내부 시스템에 그록 기능을 통합하는 작업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대한 광고 집행까지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끼워팔기 전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IPO 참여라는 기회를 조건으로 특정 서비스 사용을 요구하는 것은 시장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IPO는 규모 자체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최대 75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기업 가치는 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에 단숨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머스크의 기술 생태계에 먼저 편입돼야 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스페이스X IPO는 단순한 자금 조달 이벤트를 넘어, AI와 소셜미디어까지 연결하는 ‘머스크식 플랫폼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