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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긴다” 착각…미·이란, 더 위험한 전쟁으로 간다

NYT “양측 모두 승리 착각…외교는 멀어지고 전쟁 더 위험”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4월 6,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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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긴다” 착각…미·이란, 더 위험한 전쟁으로 간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히려 전쟁이 더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투기 격추와 조종사 구조 사건 이후 양측 모두 군사적 자신감을 얻으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은 양측 모두 스스로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미국 측에서는 격추됐던 F-15 전투기 조종사가 무사히 구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한층 강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구조 성공이 군사적 자신감을 더욱 키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거나, 이란 핵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 같은 고위험 군사 옵션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란은 미군 항공기 격추를 “신의 은총”이라고 표현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몇 번 더 이런 ‘승리’를 하면 끝난다”는 식의 강경 발언까지 나오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우리가 압도하고 있다”, 이란은 “우리는 충분히 버티고 있다”는 인식을 동시에 갖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이 외교적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전문가 알리 바에즈는 “양측 모두 자신이 유리하다고 믿고 있어 협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지금부터 전쟁은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전개 역시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할 경우 장기적인 군사 주둔이 불가피하고,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민간 인프라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보복의 보복’으로 이어지는 확전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이란 내부에서는 민간 시설 공격이 발생할 경우 보복 수위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결국 현재 상황은 한 번의 군사적 성과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다시 더 큰 충돌을 부르는 전형적인 확전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의 전쟁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서로의 확신이 충돌하는 훨씬 더 위험한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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