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 속에서 한국 선박 26척이 발이 묶인 가운데, 정부가 이란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란이 한국 선박을 별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관련국들과 협의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국제 규범에 따라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양자 및 다자 채널을 병행해 협상 중이다.
영국·프랑스 등과의 논의, 국제해사기구 관련 협의,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
최근 상황은 일부 완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15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블룸버그도 주말 이후 16척이 이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통과 선박은 중국·러시아·인도 등 이른바 ‘우호국’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랑스 선박이 통과한 사례도 있지만, 정부는 “국적·화물·선원 구성 등 조건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측은 여전히 강경하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은 과거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선박은 기존처럼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 개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추가 공세와 이란의 보복 경고가 맞물리면서, 이번 주가 전쟁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선박 안전 확보와 안정적 항로 확보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