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보안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미국 교통안전청 직원 수천 명이 무급 근무를 버티지 못하고 이탈하면서 공항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450~500명이 사직했고, 3100명 이상이 결근했다. 전체 직원의 약 11%가 빠진 상황이다.
이 여파로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 30분까지 늘어났다.
특히 뉴욕, 애틀랜타, 휴스턴 등 주요 공항에서는 직원의 30% 이상이 결근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원인은 6주째 이어지고 있는 국토안보부 셧다운이다.
예산 갈등으로 인해 약 5만 명의 TSA 직원이 무급 상태로 근무 중이다.
현장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일부 직원들은 생계를 위해 혈액과 혈장을 팔거나,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차에서 생활하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인력 붕괴로 소규모 공항 폐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대형 국제 행사 기간에는 더 큰 혼란이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주방위군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에는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조사국 인력 일부가 투입돼 보안 업무를 지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에서 비롯됐다.
예산안 합의가 지연되면서 공항 보안과 국민 안전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전역의 공항이 ‘정상 운영 한계선’에 가까워지면서, 여행객 불편과 안전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