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모바일에 있는 유명 해산물 식당 윈첼스 오이스터 하우스(Wintzell’s Oyster House)의 오래된 농담 같은 약속이 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현실이 됐다.
FOX10 News에 따르면 식당 벽에 걸린 유명한 문구인 “아버지와 함께 온 80세 남성에게 무료 굴 제공”이라는 약속이 최근 처음으로 실제로 사용됐다.
주인공은 80번째 생일을 맞은 지미 러시(Jimmy Rush)였다. 그는 99세 아버지 짐 러시(Jim Rush)와 함께 모바일 다운타운에 있는 윈첼스 오이스터 하우스를 방문해 약속의 무료 굴을 받았다.
이 가족에게 이 순간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이야기였다. 지역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미와 그의 아버지는 1972년부터 함께 이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은 금요일 밤 마디그라 퍼레이드를 보러 온 뒤 식당에 들러 굴을 먹곤 했다.
식당 벽의 문구는 이후 가족에게 하나의 목표처럼 자리 잡았다. 지미의 형제 칼 러시는 가족들이 약 25~30년 동안 “아버지가 살아 있는 동안 아들 중 한 명이 80세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고 말했다.
마침내 그날이 오자 가족은 이를 큰 축하 행사로 만들었다. 약 60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식당에 모였고, 윈첼스는 약속대로 지미에게 무료 굴 한 다스를 제공했다.
식당 측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러시 가족이 오랜 단골이었으며, 식당의 유명한 전통 중 하나를 실제 이야기로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이 특별한 이야기는 전국적인 관심도 끌었다. 지미와 그의 아버지는 ABC의 뉴스 프로그램 ‘월드 뉴스 투나잇(World News Tonight)’에도 출연했다.
이번 사건은 앨라배마의 대표적인 해산물 식당 중 하나인 윈첼스 오이스터 하우스에도 다시 주목을 받게 했다.
1938년 여섯 개 의자만 있던 작은 굴 바에서 시작한 이 식당은 현재 모바일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특히 굴 요리와 해산물 메뉴, 그리고 창업자의 재치 있는 문구로 가득 찬 벽 장식으로 유명하다.
한편 올해 99세인 짐 러시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알려졌다. 그는 시력을 잃은 것 외에는 건강 상태가 좋으며 현재 복용하는 약도 없다고 밝혔다.
러시 가족은 벌써 다음 목표를 생각하고 있다. 지미의 형제 칼 러시는 2028년 10월 80세가 되는데, 그때 아버지가 102세가 된다면 다시 같은 장면을 재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