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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이냐 철수냐”…전쟁 3주차 트럼프 선택의 기로

NYT “두 선택 모두 큰 대가”…하르그섬 점령·핵시설 공격 가능성 거론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3월 16,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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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이냐 철수냐”…전쟁 3주차 트럼프 선택의 기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향방을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확대해 목표를 달성할지, 혹은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지 두 가지 선택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전쟁을 계속 확대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더 큰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미 국방부는 이미 이란의 미사일 전력과 방공망, 해군 전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약 40년간 이란을 통치해 온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공식 목표인 이란 핵 프로그램 완전 제거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 확전의 명분으로 거론된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핵무기 제조에 근접한 수준인 60% 농축 우라늄이 이란 이스파한 지하 시설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비용과 피해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미군 13명이 전사했고 이란과 레바논 등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는 2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00명 이상은 이란 민간인으로 유엔에 보고됐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이미 주둔 중인 약 5만 명의 병력에 더해 해병대 25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지상작전이 확대될 경우 추가 인명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과 기뢰 위협을 가하면서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마비됐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상승했다.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선박 보험료도 급등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충격이 우려된다.

전쟁 장기화는 정치적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면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트럼프 지지층 내부에서도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이란의 재래식 전력이 약화됐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여전히 건재하며 사이버 공격과 드론 공격, 기뢰 설치 등 비대칭 전력을 활용한 보복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로 미국 의료장비 기업 스트라이커는 이란 해커 조직의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됐으며 미국 내에서도 이란 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미국이 전쟁을 조기에 정리하고 철수할 경우 군사적 부담과 확전 위험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의 핵 물질이 그대로 남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은 추가 농축 시 핵무기 약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철수할 경우 이란이 핵 개발을 더욱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이란의 정권 구조 역시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면서 신정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더욱 강경한 대외 노선을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몇 가지 고위험 군사 옵션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선택지로는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과 이란 핵 저장 시설을 지상군으로 공격하는 작전이 거론된다.

하르그섬을 장악할 경우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사실상 통제할 수 있어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소형 보트 공격 등 비대칭 전술에 대응해야 해 장기적인 군사 주둔이 불가피할 수 있다.

핵 저장 시설 공격 역시 위험이 큰 작전이다. 터널 형태의 지하시설에 접근해야 하며 핵 물질 회수 작업에는 수주가 걸릴 수 있는 고위험 군사 작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핵 물질 확보 작전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아직 그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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