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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 다큐 ‘앨라배마 솔루션’…주 교도소 개혁 논의 촉발

주 의회, 교도소 감독 강화 법안 심의…피해 가족·전 수감자 “감시 필요”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3월 12, 2026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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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 다큐 ‘앨라배마 솔루션’…주 교도소 개혁 논의 촉발

앨라배마 주 교도소 시스템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앨라배마 솔루션(The Alabama Solution)’이 오스카 후보에 오르면서 주 의회에서 교도소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AL닷컴에 따르면 11일 몽고메리 주 의사당에서 열린 앨라배마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교도소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SB316)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전 수감자, 교도관,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감자의 가족들이 참석해 현재 교도소 시스템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엘모어 교도소에서 2024년 살해된 수감자 체이스 매티스의 아버지 팀 매티스는 “15년 형이 사실상 사형 선고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소 내부에서 가족을 상대로 한 금전 갈취가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매티스는 교도관이 자신의 아들을 다른 수감 구역으로 옮겨주는 대가로 300달러를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아들이 살해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교정당국으로부터 사건 관련 정보를 거의 받지 못했다며 “아들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HBO Max 다큐멘터리 ‘앨라배마 솔루션’이 오는 일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른 직후 열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교도소 내부에서 몰래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교도소 내 폭력 사건과 사망 사건 조사 과정, 그리고 시스템 전반의 관리 부실을 보여준다.

법안을 발의한 래리 스텟츠 앨라배마 상원의원은 “우리 교도소 시스템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번 법안이 책임성과 감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B316 법안은 앨라배마 회계감사국 산하에 교도소 감독 조정관을 두고, 교도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조사하고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감독 조정관의 활동을 검토하는 교정 감독위원회도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우려도 제기됐다.

앨라배마 법집행국(ALEA) 정부 업무 담당자 샘 애덤스는 법안이 교도소 내부 조사를 ALEA 산하 앨라배마주 수사국으로 이관하도록 하는 조항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ALEA의 수사 업무가 크게 늘어나 약 60명의 추가 수사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텟츠 의원은 비용보다 중요한 것은 투명성과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 정부는 이미 교도소 관련 소송 합의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다”며 “문제의 핵심은 비용이 아니라 인간적인 문제와 투명성”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미 법무부가 약 10년 전부터 앨라배마 교도소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온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교도소 내 폭력과 성폭력, 비헌법적 수감 환경 등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고 지적했으며, 2020년에 제기된 연방 소송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교도소 과밀과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교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엘모어 카운티에는 약 13억 달러 규모의 4000명 수용 교도소인 ‘케이 아이비 교정 단지’가 건설 중이며, 올해 10월 완공이 예상된다. 또 에스캠비아 카운티에도 두 번째 대형 교도소 건설이 예정돼 있다.

다큐멘터리 제목인 ‘앨라배마 솔루션’은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2019년 연두교서에서 “앨라배마의 문제는 앨라배마의 해결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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