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앞두고 이란의 드론 보복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행사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캘리포니아 경찰 당국에 이란이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미 서해안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전달했다.
이 경고는 올해 오스카 시상식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의 법 집행기관들이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관련 메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LA타임스에 “현재 높아진 경계 수준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추가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카 시상식은 이날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과 취재진이 현장에서 행사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시상식 제작진도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98회 오스카 시상식 총괄 프로듀서인 라지 카푸르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제작팀은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보안팀 역시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세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FBI와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외부에서 지켜보는 팬들까지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레드카펫 행사 준비 과정에서 보안이 강화됐지만 외부에서 눈에 띄는 수준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보안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스카 시상식 전날에는 배우 홍보 담당자와 영화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레드카펫 리허설 행사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