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주 현지법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가 제2공장을 신설한다.
HPT는 765mVA급 초고압 송전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증설, 현재 연간 105대 수준인 변압기 생산량을 15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9일 HPT는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앨라배마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기존 공장 인근 약 1만2940㎡ 유휴 부지에 제2공장을 건설하며, 다음 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강성수 애틀랜타 법인장은 “전력 수요 증가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주된 배경이지만,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생산시설 복귀)도 전력기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 공장 하나가 일반 가구 수십만 채가 사용할 전력을 소비하면서 고사양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42억2200만 달러, 매출 목표를 4조3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38억1600만 달러로 목표치(37억4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옥경석 전략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증설로 지난 15년간 앨라배마 현지 투자액이 1345억 달러를 넘게 된다”며 “대형 전력변압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납기를 단축해 북미 전력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북미 전력 인프라 확충과 AI·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한국 전력기기 기업의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