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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미국/국제

54년 만의 유인 달 비행…아르테미스 2호, 내일 ‘최종 리허설’

연료 주입부터 카운트다운까지 전 과정 점검…가장 빠른 발사일 3월 6일, 한국 ‘K-라드큐브’ 동승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19, 2026
in 미국/국제, 산업/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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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54년 만의 유인 달 궤도 비행을 앞두고 아르테미스 2호의 두 번째 습식 드레스 리허설(WDR·Wet Dress Rehearsal)에 돌입했다. 이번 점검은 실제 발사 당일과 동일한 절차를 수행하는 사실상 마지막 예행연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50분)부터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 39B에서 아르테미스 2호의 습식 드레스 리허설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모의 발사는 약 49시간 40분 뒤인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실시되며, 시험은 20일 오전 0시 3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리허설에서는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제 발사와 동일하게 액체 수소와 산소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 직전까지 카운트다운을 진행한 뒤 연료를 다시 배출하는 전 과정을 점검한다.

특히 발사 10분 전부터는 핵심 절차를 두 차례 반복한다. 1분 30초 전과 33초 전에서 각각 카운트다운을 멈췄다가 재개하고, 다시 10분 전으로 되돌려 동일 절차를 반복 수행한다. 이는 기계적 결함이나 기상 악화로 발사가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1차 최종 점검에서는 지상 설비 문제로 액체 수소가 누출되면서 시험이 중단됐다. NASA는 이후 필터 교체와 설비 점검을 마치고 두 번째 점검에 나섰다. 모든 데이터를 분석한 뒤 실제 발사일을 확정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3월 6일이 가장 이른 발사 가능일로 거론된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달 궤도로 보내는 임무다. 우주비행사 4명이 약 10일간 달 궤도를 비행하며 달의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 기동을 수행한다. 이후 3단계 임무에서는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소형 위성 ‘K-라드큐브(K-RadCube)’도 함께 탑재된다. K-라드큐브는 약 7만㎞ 고도에서 사출돼 독자 궤도로 진입한 뒤 2시간 이내 첫 교신을 시도한다. 정상 궤도에서는 약 28시간 동안 과학 관측을 수행하며, 상태가 안정적일 경우 최대 2주간 임무를 이어간다.

K-라드큐브의 핵심 임무는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를 통과하며 고도별 우주 방사선 세기를 정밀 측정하는 것이다. 밴앨런 복사대는 강한 방사선 입자가 형성된 구역으로, 달로 향하는 유인 우주선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다.

이번 관측 결과는 향후 유인 달 착륙과 심우주 탐사에서 방사선 차폐 설계와 임무 운영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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