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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캐나다 국제교량 개통 불허”…소유권 절반 요구 파장

고디 하우 대교 놓고 압박 수위…미시간·공급망 타격 우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10,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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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캐나다 국제교량 개통 불허”…소유권 절반 요구 파장

로이터통신과 디트로이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의 개통을 막겠다며 소유권의 절반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그들에게 베푼 모든 것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을 때까지, 그리고 캐나다가 미국을 공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할 때까지 다리 개통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사실상 미국산 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다리를 건설했다”며 “미국이 얻는 것은 전적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즉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이 제공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이 자산의 최소 절반은 우리가 소유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총 사업비 46억 달러 규모로 디트로이트강을 가로질러 디트로이트 남서부와 캐나다 윈저 북서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2018년 착공해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교량은 북미 자동차 산업과 물류의 병목을 해소할 대체 노선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앞서 2012년 공화당 소속이었던 릭 스나이더 당시 미시간 주지사는 캐나다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캐나다가 교량 건설비를 부담하는 대신 통행료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의 직접 재정 부담은 최소화되는 구조로 추진돼 왔다.

디트로이트는 미·캐나다 국경 교역의 핵심 거점으로, 상업용 트럭 교역 규모만 연간 1260억 달러에 달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대교 개통 시 기존 앰배서더 브리지에 집중됐던 대형 트럭 통행이 분산돼 부품과 완성차 운송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캐나다 윈저대 연구에 따르면 고디 하우 대교 개통으로 강 횡단 시간이 약 20분 단축되며, 향후 30년간 트럭 운전자들이 절감할 비용은 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 경제 전반에 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엘리사 슬롯킨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은 “이 프로젝트를 가로막는 것은 미시간 기업의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을 초래하고,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이 촉발한 무역 전쟁의 대가를 미시간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으로 미·캐나다 간 통상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미 물류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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