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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멀고 달은 가깝다”…머스크, 식민지 꿈 슬쩍 하향

화성 대신 달로 노선 변경…스페이스X IPO 앞두고 현실론 택했나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10, 2026
in 미국/국제, 산업/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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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멀고 달은 가깝다”…머스크, 식민지 꿈 슬쩍 하향

야후 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존의 ‘화성 식민지’ 구상에서 한발 물러나 달에 먼저 식민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화성이 아니라 달에 식민 도시를 건설하는 데 초점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에서 이를 실현하는 데는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인 시간표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스페이스X는 여전히 화성 식민지 건설을 병행하겠지만, 당분간은 달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달 식민지 건설이 화성보다 소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짧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그동안 스페이스X가 2026년까지 화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지만, 해당 목표는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장기간 제시돼 온 화성 중심 비전에 대한 사실상의 노선 조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목표 수정이 스페이스X의 IPO 일정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PO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절차인 만큼, 투자자 설득을 위해 장기적이고 불확실한 화성 계획보다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달 식민지 구상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는 해석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IPO를 통해 약 5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IPO를 앞둔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최근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의 합병을 진행했다. 합병 회사의 시장 가치는 약 1조250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에서 달로 옮겨간 머스크의 우주 비전이 ‘현실적인 전환’이 될지, 또 다른 과장된 약속으로 남을지는 향후 스페이스X의 실행력과 투자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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