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방글라데시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방글라데시 국제보건규칙(IHR) 국가연락기관이 라지샤히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 1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WHO는 해당 환자가 지난달 28일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으며, 의료진이 채취한 인후 검체와 혈액 샘플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40~50대 여성으로, 지난 1월 21일부터 발열과 신경학적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는 생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한 이력이 있었으며,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촉자 35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01년 이후 약 348건의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절반가량은 생대추야자 수액 섭취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니파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주로 12월부터 4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이 시기가 대추야자 수액 채취·소비 시기와 겹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인도 서벵골주에서도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후 태국과 네팔, 대만 등 인접 국가들이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며, 감염 시 치사율이 40~75%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 당국은 특히 생대추야자 수액 섭취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