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학인 남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개교 14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총장이 선출됐다.
USC 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김병수(53) 임시총장을 제13대 총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김 총장은 1880년 개교 이후 USC 역사상 첫 한국계 총장이 됐다.
USC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으로, 의학·영화·공학·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와의 긴밀한 연계로 영화예술대학(School of Cinematic Arts)이 유명하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와 글로벌 리더를 배출해왔다.
김병수 총장은 그동안 임시총장으로 재직하며 학내 안정화와 재정 건전성 회복, 연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이사회는 김 총장이 위기 관리 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학교의 장기 비전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USC 이사회는 “김 총장은 학문적 성과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USC의 다음 세대를 이끌 적임자”라며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선출 직후 발표한 입장에서 “USC 공동체의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육과 연구, 혁신을 통해 학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대학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장 선출은 미국 고등교육계에서 한국계 리더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며, 한인 사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