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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수 참사 후…앨라배마 ‘캠프 안전법’ 추진

아이비 주지사 전폭 지지, 침수 위험 지역 숙소 전면 금지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5, 2026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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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수 참사 후…앨라배마 ‘캠프 안전법’ 추진

앨라배마 주의회에서 여름캠프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텍사스 홍수 참사로 숨진 앨라배마 출신 아동의 이름을 딴 법안으로, 아이비 주지사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히며 입법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포크너 주 하원의원(마운틴브룩)은 4일 ‘사라 마시 헤븐스 27 캠프 안전법(HB381)’을 공식 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여름 텍사스 기독교 여자 캠프에서 발생한 급류 사고로 숨진 8세 소녀 사라 마시와 당시 희생된 27명을 기리기 위해 이름이 붙여졌다.

해당 사고는 새벽 시간대 기상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불구하고 노후한 경보 체계와 미흡한 대피 시스템, 홍수 고위험 지역에 위치한 숙소 등 복합적인 문제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포크너 의원은 “앨라배마의 모든 숙박형 캠프가 상식적인 안전 기준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미 훌륭한 안전 체계를 갖춘 캠프들이 많지만, 그 기록이 계속 이어지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안의 핵심은 앨라배마 내 모든 전용 캠프 부지가 운영을 위해 앨라배마 비상관리청(AEMA)의 ‘비상 대비 허가’를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허가 조건에는 인력 배치 기준, 비상 시 직원과 캠프 참가자 간 소통 체계, 홍수 대응 계획, 대피 및 보호 계획, 지역 비상관리 기관과의 협력 등이 포함된다.

특히 법안은 홍수 범람원(floodplain)에 위치한 숙소 운영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텍사스 사고 캠프가 강 인접 저지대에 위치했던 점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조항이다.

아이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이라며 “사라 마시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우리는 행동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법안은 캠프들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정보를 갖추며, 실제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HB381에는 구체적인 안전 설비 기준도 포함됐다. 캠프는 모든 재난 경보를 수신할 수 있는 NOAA 기상 라디오를 갖춰야 하며, 휴대전화나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는 비상 경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실내외에서 모두 들을 수 있는 경보 시스템과, 최대 수용 인원을 고려한 대피·보호 공간 확보도 의무 사항이다.

또한 캠프 운영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모든 참가자에게 비상 대응 계획을 설명하도록 규정했다. 비상관리청은 화재, 실종, 자연재해 등 상황을 포괄하는 종합 비상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캠프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지난달 주정연설에서도 텍사스 참사를 계기로 앨라배마 전역에 홍수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법안은 해당 시스템과 연계돼 캠프 안전 기준을 제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라 마시의 가족과 텍사스 참사 희생자 가족 일부는 다음 주 주의회 위원회 심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법안은 여러 달에 걸친 비상관리청, 민간 캠프, 입법부 간 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통과될 경우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번 회기는 2026년 정기회기 열흘째를 맞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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