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공백으로 발생한 셧다운(업무정지) 사태를 나흘 만에 끝냈다. 미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운영이 정상화됐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연방정부는 즉시 업무를 재개했으며, 무급 휴직에 들어갔던 연방 공무원들도 순차적으로 복귀했다. 항공 보안, 국립공원, 행정 서비스 등 중단됐던 연방 기능도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셧다운은 회계연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발생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부 지출 규모와 특정 정책 조항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예산 시한을 넘겼고, 그 결과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중단됐다.
이번에 통과된 임시 예산안은 단기적으로 정부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중장기 예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향후 다시 정치적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의 즉각적인 정상화가 최우선이었다”며 “의회가 조속히 지속 가능한 예산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회 지도부 역시 셧다운 재발을 막기 위해 추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셧다운은 수백만 명의 연방 공무원과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항공편 지연과 행정 서비스 차질 등으로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단기 예산안에 의존한 임시방편적 대응이 반복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