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그의 ‘진짜 마지막 무대’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매체와 MLB닷컴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는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커쇼의 생애 첫 WBC 출전이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공식적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등판해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 3052탈삼진을 기록한 대표적인 레전드 투수다. 사이영상 3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기록을 LA 다저스에서만 쌓았다.
화려한 커리어와 달리 커쇼는 그동안 WBC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2023년 대회 출전을 추진했으나, 대표팀 참가 중 부상 발생 시 연봉 보전을 둘러싼 보험 문제로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은퇴한 현재는 구단 및 계약상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본인의 의지로 출전을 결정했다.
커쇼는 “마크 데로사 감독의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때는 투수 코치로 합류해 달라는 요청인 줄 알았다”며 “다시 공을 던질 생각은 크지 않았지만, 최근 투구 컨디션이 예상보다 괜찮아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역할은 선발보다는 불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커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투수로 등판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된 경험이 있다.
이번 WBC 출전이 성사되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은 류현진과의 재회 가능성에도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이 WBC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서는 양 팀 모두 최소 4강 이상에 진출해야 한다.
커쇼의 마지막 도전이 국제대회 무대에서 어떤 장면을 남길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