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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형 집행 중단 발표에도 시위 탄압 강화…시위대에 ‘테러리스트’ 규정

백악관 “사형 800건 중단 확인”…이란 사법부는 우선 기소·처벌 방침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월 15,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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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형 집행 중단 발표에도 시위 탄압 강화…시위대에 ‘테러리스트’ 규정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시위대를 ‘폭도’나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탄압 수위를 높이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처형과 살해를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당초 예정됐던 약 800건의 사형 집행이 중단된 사실을 대통령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14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 계획은 없다며, 관련 소문은 외부 세력이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소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해 이란에 대한 조치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사형 집행 예정자로 알려졌던 시위 참가자 에르판 솔타니(26)가 아직 생존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며 사형 집행 중단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사형이 강행될 경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집행 중단 소식 이후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내부의 강경 기조는 여전하다. 골람 호세인 모세니에제이눈 이란 사법부 수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시위대를 “폭도”, “외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세력”,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이들을 우선적으로 기소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도 “야만적인 무장 테러리스트들을 분쇄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해 강경 진압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모하마드 카젬 모바헤디 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시위대를 “신의 적”으로 지칭한 바 있으며, 이 같은 혐의는 사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권 단체들은 사망자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통신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된 이후 사망자는 2500명을 넘어섰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은 사망자가 3400명 이상이며 수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사형 집행 중단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를 범죄·테러 프레임으로 규정하는 이란 정부의 대응이 인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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