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타이틀 방어를 자신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혼다 클래식을 이틀 앞둔 16일 임성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어려운 코스에서 다른 선수들은 실수를 하지만 나는 실수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혼다 클래식이 펼쳐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는 난도가 높다. 특히 ‘베어 트랩’이라고 불리는 15번홀부터 17번홀은 PGA 투에서도 손꼽히는 난코스로 유명하다.
임성재는 지난해 ‘베어 트랩’에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당시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6번홀에서 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미 PGA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정상에 오른 적 있는 임성재는 “어려운 코스가 맞다. 특히 바람이 불면 더욱 어렵다”며 “그린이 딱닥하고 물이 많아서 티샷이 부담된다. 샷이 좋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반 부진했다가 최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공동 28위) 이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21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17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호텔 방에 돌아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그 기억을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며 “다른 대회와 준비하는 건 다를 바 없지만 욕심은 난다. 4라운드에서 기복 없이 잘 치고 싶다”고 2연패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