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모빌시가 2,5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확보할 경우, 도심 해안가의 핵심 축인 워터 스트리트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3일 al.com 보도에 따르면, 모빌 시의회는 워터 스트리트 재정비 사업을 위한 연방 교통부 BUILD 프로그램 보조금 신청을 공식 승인했다. 신청 금액은 BUILD 프로그램이 허용하는 최대치인 2,500만 달러로, 시는 2월 2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워터 스트리트는 I-10과 I-165를 연결하는 남북 간선도로로, 앨라배마 주 항만, 아서 R. 아웃로 컨벤션 센터, 다운타운 모빌을 관통하는 핵심 구간이다. 현재는 차량과 대형 트럭 통행이 잦아 보행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피로 체리오고티스 모빌 시장은 워터 스트리트를 단순한 교통로가 아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뉴올리언스의 중앙 녹지대인 ‘뉴트럴 그라운드’를 언급하며, 워터 스트리트 중앙 공간을 산책로와 피크닉 공간, 보행 친화 구역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체리오고티스 시장은 “2,500만 달러는 워터 스트리트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안 활성화는 방문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시는 차로 수를 줄이고 교통을 진정시키는 대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내부 추산에 따르면 전체 설계 비용은 2,500만 달러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인 민관 합동 개발 프로젝트들과도 맞물려 있다. 컨벤션 센터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리버 워크 플라자’는 고급 호텔, 콘도, 오피스,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개발로, 워터 스트리트 재구상이 선행돼야 본격 투자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9월 모빌 시의회는 워터 스트리트 교통 완화 및 도심 연결성 개선을 위한 교통 분석 용역에 약 83만 달러를 승인했으며, 앨라배마 교통부와 연방고속도로청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트럭 운송 업계와의 협의도 과제로 남아 있다. 체리오고티스 시장은 대형 화물차가 I-65와 I-165로 우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물류 업계에 과도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 트럭킹 협회 역시 시와의 협력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워터 스트리트 사업이 성사될 경우, 브로드 스트리트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스트리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애비뉴 등 모빌 도심 전반에 걸친 ‘컴플리트 스트리트’ 재정비 흐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