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정부가 주 유권자 명부에서 비시민권자들이 불법으로 등록하고 일부는 실제 투표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1월 12일 옐로우해머뉴스(Yellowhammer News) 보도에 따르면, Wes Allen 앨라배마주 국무장관은 지난주 주 전역의 유권자 명부를 조사한 결과, 비시민권자 186명이 불법으로 유권자 등록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5명은 과거 선거에서 실제로 투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장관실이 공개한 카운티별 자료에 따르면, 불법 등록은 총 36개 카운티에서 확인됐다. 제퍼슨 카운티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디슨 카운티 21명, 모바일 카운티 19명, 볼드윈 카운티 14명이 뒤를 이었다. 터스컬루사(9명), 몽고메리(8명), 리·마셜·모건 카운티(각 7명) 등도 비교적 많은 수치가 확인됐다.
실제 불법 투표가 발생한 지역도 공개됐다. 볼드윈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각각 3건, 제퍼슨·리·콜버트 카운티에서 각각 2건씩 확인됐으며, 그 외 여러 카운티에서도 1건씩 불법 투표 사례가 발견됐다.
앨런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앨라배마의 선거는 미국 시민, 오직 미국 시민에 의해서만 결정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사가 우연이 아니라 국토안보부(DHS)와 미국 이민국(USCIS)과의 공조를 통해 연방 정부의 시민권 확인 시스템인 SAVE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적극적인 점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 국무장관실은 확인된 모든 사례를 지역·주·연방 사법당국에 통보해 추가 조사와 기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앨라배마 내 선거 관리와 유권자 자격 검증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