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에서 의료용 대마(메디컬 마리화나) 제도가 마침내 실질적인 시행 단계에 들어섰다. 1월 10일 al.com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 의료위원회(Board of Medical Examiners)는 의료용 대마 제품을 환자에게 권고할 수 있는 의사 허가 신청을 공식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앨라배마 의료용 대마 위원회(Alabama Medical Cannabis Commission, AMCC)가 최근 판매소(디스펜서리) 면허를 발급하면서 가능해졌다. AMCC는 1월 9일 첫 번째로 3곳의 의료용 대마 판매소 면허를 승인했다.
앨라배마는 2021년 의료용 대마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면허 발급을 둘러싼 소송과 행정 지연으로 실제 운영까지는 2년 이상이 걸렸다. 이번 의사 허가 접수 개시는 그동안 멈춰 있던 제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허가를 받은 의사들은 암, 만성 통증, 간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법에서 허용한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의료용 대마 사용을 권고할 수 있다. 다만 흡연 형태는 허용되지 않으며, 오일·정제·젤리 등 비흡연 제품만 가능하다.
의료용 대마 판매는 주 정부가 지정한 9개 도시에서만 허용된다. 해당 도시에 면허를 받은 판매소가 문을 열어야 환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절차가 “의료용 대마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향후 추가적인 판매소 면허와 함께 재배·가공 시설도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라배마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그동안 치료 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중증 환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여전히 행정 감독과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